+ Daily

거기 그대로 [Sony 카메라 RX100]

그룬 2017. 9. 15. 06:30


집에 오는길에 와이프에게 연락하니 집에 오면 좋은 소식이 있단다. 어디서 돈이라도 굴러 들어오나 싶은 마음에 물어봤지만 돈도 물건도 아니었다. 아니 물건은 맞다. 단지 들어온게 아닌 그 자리 그대로 있던 물건이 이제는 눈에 보이는 곳으로 온 것일뿐. 어제 밤 퇴근길에 차에 들려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던 카메라를 마중 나온 와이프가 내게 줬다. 알고보니 차 뒷자석에 고이 모셔져 있었다. 거기에 넣었다는 것이 얼핏 기억이 난다.


뜬금없지만 Sony 카메라 RX100은 꽤나 좋은 카메라다. 카메라에 큰 취미가 없던 내게는 두번째 카메라인데 그 첫번째가 A100이다. 꽤나 싼 DSLR 카메라지만 A100을 들고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고 그만큼이나 많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금 찍어도 확실히 폰카메라와는 다른 비주얼을 보여준다.


다시 돌아와 RX100은 신혼여행을 가기 전에 샀던 카메라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어느순간 고퀄리티의 이미지를 뽑아내야지라는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장만한것인데 어쩔 때 보면 폰 카메라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보정의 힘이랄까...?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내게 이런 똑딱이보다는 스마트폰의 사진이 더 와닿기도 하다. 그래서 두개 모두로 찍어본 후 마음에 드는 사진을 글에 넣는다. 위 사진은 노트5로 찍은 사진이다. 밝은 모니터 앞에서 찍어 그런가 꽤나 준수하게 잘 나왔다.


카메라도 찾았겠다 다시 블로그를 쥐고 흔들어봐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