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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청주오믈렛 맘스케익

그룬 2017. 12. 25. 21:40

적당히 좋은 날의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오후가 늦도록 집 안으로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게 외출을 하면서 비가 온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뿐인 조카에게 케익을 보낸 후 영화를 보기 위해 동탄을 갔다. 오산에도 영화관이 있긴 한데 역시 팝콘은 CGV다. 영화는 신과함께. 원작의 웹툰을 다 보지는 않았다. 아주 조금. 와이프는 대부분 봤던 것 같다. 이전에 웹툰이 재연재 될 때 '이거 재밌어?'라고 물어보니 재밌어 하면서 생각치 못하게 긴 얘기를 들은 것이 기억난다.


신과 함께는 하정우 주연, 하정우 목소리 주연, 하정우 액션 활극의 영화 같았다. 웹툰을 볼 때는 다소 잔잔하면서 호기심 가득한 내용이었는데 영화는 무협 판타지를 연상게 한다. 원작을 좋아하던 와이프에게 어때? 라고 물어보니 그냥그냥...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역시 크리스마스는 케익이라고 와이프님께서 케익이 드시고 싶다신다. 케익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혹시나 싶어 오산에 새로 생긴 청주 오믈렛(맘스케익)에 갔다. 일요일은 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어째 열려 있었다.


난 처음 가보는거라 생각보다 싼 가격에 놀랐다. 케익의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그냥 먹고 싶었던 항목은 있어 다행이다. 티라미슈 케익과 크림케익(?), 그리고 무슨 초코무스 뭔가를 샀다. 초코마블이구나.



이렇게 해서 2만원 조금 넘었던 것 같다. 가장 맛있던 것은 초코마블이다. 티라미수도 괜찮고 크림케익도 괜찮았는데 처음 갖고 왔을 때는 꽤나 얼어있었다. 빵 자체가 좀 얼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았던게 초코마블이다. 크림케익은 칼이 안들어가더라...베란다에 내놓고 다음 날 먹을 때는 아주 좋았다. 다음부터는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만 대충 먹고 나머지는 좀 시간이 지난 후 먹어야겠더라...


티라미수청주티라미수


티라미수를 처음 열었을 때 항상 드는 느낌이다. 마치 모래를 곱게 뿌려준 것 같은 것이 부드러울 것 같다. 잘못 먹으면 기침을 하긴 하지만...쿨럭


청주초코마블청주초코마블


사진을 찍어두기도 전에 이미 손이 가고 있었다. 그날 와이프랑 둘이 반을 먹었다. 사실 거의 내가 먹었긴 하지만...빵도 맛있고 그 위에 초콜렛도 맛있다. 다른데서 팔던 비슷한 제품의 초콜렛은 인공적인 맛이랄까...양초를 녹인 느낌같은 맛이라면 이건 정말 달달한 초콜렛 맛이다.


크림케익(?)크림케익(?)


크림케익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크림케익 위에 있는 저 하얀 초콜렛은 더욱! 그런데 반전이랄까. 저걸 먹으면 방금 얘기했던 인공적인 맛이 날것이라 기대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다. 흔히 사먹던 밀크초콜렛 맛이었다. 빵이 꽤나 얼어있어 잘라먹기 힘들었는데 다음 날 점심 때 한조각 먹을 때는 정말 맛있었다.





가격대도 저렴하고 양도 생각보다 많았다. 조금 더 비싼 과일이 올라간 제품들도 있긴 했는데 얼마 차이가 안난다. 그냥 과일 없는 것들이 먹고 싶다보니 이렇게 사온 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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