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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짜쫄면 먹어본 후기

그룬 2018. 4. 29. 21:25

진짜쫄면을 샀다. 네이버의 디스코 어플에서 좋은 평을 본 것 같아 하나 사봤다. 기존에는 주로 팔도 비빔면을 많이 먹었는데 이건 어떨까 싶다. 비빔면은 소면에 비빔소스를 넣은 것이고 쫄면은 쫄면에 비빔소스를 넣은 것이다. 면 자체가 다르니 비빔면에서 쫄면을 기대하는 내 생각이 조금 잘못된 것 같기도 하다.



끓이다가 생각나서 찍어봤다.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면 없는 빈봉지를 타이틀로 글을 시작해본다. 많은 글에도 있었지만 일단 팔도 비빔면보다 양이 살짝 많다. 한입이나 될 양인가 싶지만 광고를 저리하니 뭐...



처음 면을 넣고서 끓이는데 기존의 일반적인 라면과 면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어느정도는 기대감이 떨어진 상태. 공식 레시피 기준으로 정확히 3분 30초를 끓인 후 불을 끄고 바로 찬물 행!



은 아니고 그 전에 한 컷 더 찍어봤다. 이렇게만 보면 옛날에 팔던 설렁탕면을 보는 것 같다. 신라면이나 진라면은 면이 조금 헤엄쳐 다니는 느낌이라면 진짜쫄면은 차분한 느낌이다. 곰탕면같은 느낌이다.



물에 면을 씻으면서부터 기대감이 샘 솟기 시작했다. 쫄면 특유의 쫄깃한 느낌이 손에서 느껴진다. 손이 시릴정도의 찬물에 빡빡 행궜다. 왠지 씻을수록 쫄깃한 느낌이 강해지는 것 같아 꽤나 오래 행궜다. 계란은 포인트로 하나 건져봤다.

 



비빔 소스를 넣는데 어째 좀 양이 많아 보인다. 면에 비해 비빔소스 양이 꽤 되어 보였다. 다 넣고나서 비비는데 음...하나 반정도의 면이 필요할 것 같은 양이다. 혹시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사람은 소스를 약 3분의 2정도 넣으면 적당할 것 같다.


이제 시식평!


상당히 맵다. 그리고 쫄깃하다. 김밥천국 같은 곳에서 먹는 쫄면의 식감이다. 여기다 야채를 조금 넣고 하면 정말 그 맛 그대로 날 것 같다. 삶은 계란도 하나 올려주면 오히려 더 좋을지도 모른다. 안에 들어있는 계란은 그냥 모양만 계란이지 계란 맛은 글쎄...? 소스가 꽤 많다 느꼈는데 다 먹고 나니 정말 많이 남았다. 여기에다 일반 소면을 좀 삶아서 넣고 비벼도 될 정도의 양이다.


진짜 쫄면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맛이다. 여타 냉면 제품이라든지 그와 유사한 제품들이 식당에서 파는 맛을 흉내 내는 수준에도 못미쳤다면 이건 99%다. 야채만 넣어주면 100%라고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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