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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드로우 시공향' 사 봄

그룬 2020. 12. 13. 23:33

유튜브에서 한분이 집소개를 하다가 내 최애향이랍니다라면서 맷드로우의 시공향 중 하나인 '내 어린날, 목욕탕'이라는 제품을 아주 잠깐 언급하고 지나간것을 봤었다. 이름이 독특하고 향이 아주 좋다길래 궁금함에 인기있는 제품 3가지를 구매해봤다.

 

'내 어린날, 목욕탕'

'비 오는 밤, 편지'

'후암동, 꽃집'

 

시공향이라는 생소한 이름과 제품 네이밍이 아주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집 안 이곳저곳에 뿌린다고 해서 디퓨저같은 느낌인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제품에도 써있듯이 패브릭 퍼퓸이다. 옷장 같은 곳에 뿌려주면 향이 아주 오래간다. 집 안에 대충 뿌리는 목적이라면 그냥 디퓨저를 사는게 나을정도로 향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향을 좀 진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잘 때 쓰는 이불에 뿌리는 것도 추천해본다. 다만 첫향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향을 좀 퍼뜨려줄 필요성이 있다. 특히 '후암동, 꽃집'은 첫향이 상당히 쎄다. '내 어린날, 목욕탕'도 첫향이 좀 강한편이며 '비 오는 밤, 편지'가 향이 가장 은은하달까?

처음에 향을 좀 맡아본다고 공중에 뿌리고 킁킁거리는데 눈에 들어갔다. 조심해야 된다. 상당히 따갑다. '내 어린 날, 목욕탕'은 옷에서 이런향이 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향이다. 그래서 몇일에 한번정도 옷장에 조금씩 뿌려둔다. 옷장을 열때마다 한가득 비누향이 흘러넘친다.

 

'비 오는 밤, 편지'는 이불에 뿌리면 괜찮은 향이다. 약간 산뜻한 느낌으로 패브리즈 제품 중 비슷한 향이 생각난다. 이렇게 생각하니 이불은 이 제품보다는 '내 어린날, 목욕탕'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후암동, 꽃집'은 어디에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집안 어디서 풀 냄새가 났으면 좋을까?라는 생각에 선뜻 대답을 하기가 어렵다. 꽃집에 들어온 향이라는데 내가 갔었던 꽃집은 풀향이 아주 강했던 기억밖에 없다. 딱 그향인데 이걸 어디에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재구매 의사를 물어본다면 '내 어린 날, 목욕탕'을 추천해주고 싶다. 위 세가지 이외에 두개가 더 있는듯한데 그것도 추후 구매를 해봐야겠다. 근데 이걸 언제 다 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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