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입구를 들어선 순간 펜션이라는 느낌보다는 모텔의 입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1층 사무실 문에 걸린 펜션지기라는 문패를 보기 전까지는 모텔을 펜션처럼 운영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문득 동해의 깨끗한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 서해는 많이 가봤지만 내 기억속에 동해는 없었다. 아주 어릴적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가본적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쭤본적은 없다. 사람들로 북적 거렸을 긴 연휴를 피해 그 다음주에 동해를 향해 떠났다. 떠나기 직전의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했다. 그제야 날씨를 보니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쏟아진다고 한다. 동해쪽을 확인하니 서서히 걷힌다고 나와 있다. 이쪽 동내가 이렇지만 동쪽으로 가다보면 좀 괜찮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3시간이 넘는 길을 운전해 갔다. 대관령 고개인지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