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다고 말해도 '내가 원래 좀 그래'라고 당당하게 말 할 수있는 영화가 있다. 왠지 소재와는 다르게 훈훈할 것 같은 제목 '웜바디스'(Warm Bodies)다. (그냥 보면 훈훈하지만 해석하면 따듯한 시체들) 아이작 마리온의 원작소설 '웜바디스'를 영화로 만든 이 작품은 그 동안의 좀비영화와는 다르게 주연을 좀비로 만들었을뿐만 아니라 좀비가 훈남 포스를 풍긴다... 주인공 알(R)역을 맡은 니콜라스 홀트 분장실에서 그랬을 것 같다. '좀비가 아니라 약간 아프면서 훈남 포스로 좀 분장해줘요~' 좀비 영화에서 왠지 도망치는 주인공 역할을 바로 해도 될 듯한 훈남 포스 분장을 한 알(R)은 이미 좀비화가 진행된 태생 좀비다. 웃기게도 이 영화에서는 심장이 뛰지 않는 좀비가 첫눈에 반한 '여자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