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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27살 청년의 놀라운 기록과 이야기, 그러나...'쉼표'

그룬 2013. 4. 27. 01:43
 
  

 

[추천도서] 27살 청년의 놀라운 기록과 이야기, 그러나...'쉼표'

 

모든 것을 노력하고 모든 것을 해보고자 했던,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충분히 이루었던...그러나 충분하지 못했던 것.

 

 

모든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다스린다.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Grlife라는 블로그를 다스리고 있고 이런 블로그를 티스토리라는 상위 객체에서 다루고 있다. 어찌보면 컴퓨터 언어 같은 논리지만 그것이 현실을 좌우하면서 세계가 움직이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 중 하나다. 무엇인가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다스리려고 하는 것들에 대해 공부하고 파악하면서 완전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그렇게 지배를 당하는 피지배의 산물들은 이런 큰 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에 따라서는 불평 불만을 늘어놓고는 한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쉼표'라는 책은 이런 큰 틀에서 살아가던 어른보다도 바쁜 9살 소년 스티븐(한국이름 : 김성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라,

 

     노력하라,

 

            성공하라.

 

전체적인 글을 본인의 생각으로 간단히 얘기해보자면 어릴 적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간 스티븐은 미국의 학교를 다니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그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미지에 대한 도전과 노력을 통해 성공을 위한 길을 걷는다. 하지만 실패 아닌 실패를 경험하면서 자신이 걸었던 꿈과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어찌보면 자신에게 독이 되는 것이였던게 아닐까 하는 것을 느낀다. 순수하게 본인의 생각을 쓴 것이기에 실제 작가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사실 전체적인 줄거리를 쭈욱 써볼까 했는데 솔직한 마음으로는 줄거리로 양을 채울 생각이 지배적이였다고 고백하겠다. 하지만 그런 줄거리는 실제로 책을 읽지 못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이미 줄거리는 다른 블로그에도 많을텐데?라는 생각을 갖고 위의 세줄정도로 줄이도록 하겠다. 책 자체는 겉 표지만큼이나 지루한 느낌은 적다. 한편의 소설을 읽어가는 느낌이기 때문에 특정한 실천이 필요없고 단순히 책을 읽고 느끼기만 하면 된다. 다만 본인처럼 남들에게 책에 대해 정보를 주고자 한다면 본인처럼은 읽지 말도록...ㅡㅡ

 

 

쉼표  ,

 

책 '쉼표'는 말처럼 인생의 쉼포를 찍고 가라는 내용이다. 어찌보면 제목이 너무 간단하면서 지루할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본인도 이 책을 리뷰로 신청하면서 하도 오랜만에 읽는 책이란 생각과 함께 책을 받는 순간 '내가 이 책을 과연 다 읽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예전에는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면서 책을 봤던 적이 있다. 웃긴 것은 책을 보다가 이 책을 다보면 더 이상 볼 책이 없다는 생각과 함께 책을 아껴본다라는 특이한 행동까지 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책을 접하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현재에 와서는 책을 거의 읽지 않던 본인에게 이 책은 새 책이라는 설램과 오랜만에 책을 읽는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결론적으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긴 했으나 사실 실패한 책읽기를 하였다. 본인이 예전에 책을 읽으면서 요약을 하던 습관이 사라진 것이 큰 문제라면 문제. 그렇게 다 읽은 책에서 얻은 것은 많았으나 누군가에게 이 책을 소개할만큼 깊이 있는 정독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들이나마 최대한 살려보도록 하겠다.

 

다시 책 '쉼표'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인생에는 수 많은 길이 있다.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면 다양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서 그 의미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같은 길도 여러가지 길이 있다는 것은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다시 한번 깨우쳐주지 않는다면 쉽게 잊고 살아가는 것들 중 하나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가장 빠르고 최단 시간에 도달하기 위해 달려왔다. 하지만 그 사이 놓치는 많은 것들이 있었고 그렇게 놓친 것들이 과연 지금의 삶과 행복을 얻는데 과연 중요한 역할을 했느냐인 것이다.

 

남들보다 더 노력했고 더 열심히 살아왔을 때 그 결과는 배신을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더 노력했던 사람보다 더 노력을 하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보다도 더 열심히 살았다면?

 

그런 사람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쉼표'의 저자 '김성한'은 그런 인생을 살아왔다. 항상 높은 곳을 지켰으며 남들보다 앞에 서있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수 많은 노력도 필요했겠지만 그 이상으로 버려야 하는 것들도 많았다. 평범한 어린아이들의 삶을 버렸으며 평범한 학생의 삶을 버렸다. 어찌보면 자신의 선택이였을지 몰라도 더 높은 곳에서 자신을 다스리는 누군가가 자신을 이렇게 행동하도록 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 더 높은 곳에 있는 존재는 신이 아니다. 글의 제일 처음에서도 말했듯이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다스리며 그 다스리는 존재 중에는 자신의 자녀들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말하고 싶다. 그렇게 살아온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갔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왜 자신의 원하는 꿈과 행복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일까. 그렇기에 책은 '쉼표'라는 의미를 우리의 손에 쥐어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같은 길을 가는 것은 아니나 많은 사람이 밟은 길을 좀 더 편하게 걸어가고 있다. 어려운 길이 있으면 되돌아가고 좀 더 쉬운 길을 찾는데 가끔은 예외가 있기도 한 법. 어려운 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성공에 발을 디디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칭찬하고 존경한다. 하지만 그 길이 성공에 이룬다고 해도 남들도 똑같이 가보고 싶어하는 길이라고 해도, 그리고 그 길을 걷게 되어 성공한다고 하여도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계속적인 물음표에 지칠만도 하건만 책은 그 끝에서 수 많은 물음표를 내게 안겨주었다.

저자는 그렇게 성공하는 길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며 그 중 가장 큰 문제점은

쉬어야 할 때 쉬지 못하고 계속 길을 걷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자신이 1000원이 있어도 500원만 쓰고 나머지 500원을 저금하는 사람에게 칭찬을 한다.

600원을 쓰고 400원을 저금한다면 어떤가?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장기적으로 보면 더 많이 저금을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만약 100원을 더 써서 더 좋고 맛있는 음료수를 마셨다면? 이 책에서는 인내심을 가르치는게 아니다.

100원을 더 쓰고 안쓰고는 본인의 만족도에 달렸을 뿐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그렇게 모아서 성공을 했다면

과연 100원을 더쓰고 성공한 또 다른 사람보다 행복하냐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생에서 잠시 정지하는 것은 전진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흔히 말하는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란게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기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그렇기에 저자는 자신의 상황, 자신의 길과 비슷하게 걸어온 친구들의 상황들을 두고 같은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문제점을 소설같은 경험담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쉬지 않고 전진한 사람은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놓은 틀에 껴맞춰져서 돌아가는 인생을 쉽게 바꾸지 못해 멈추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되고 점점 지쳐지게 된다. 어떠한 목표를 정하고 그렇게 살지만 결국에 가서는 그 목표보다도 더 큰 방황에 서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선택의 위치에 놓이며 혼란을 겪게 된다.

 

 

본인은 이런 길을 걷는 사람이 아니기에 어찌보면 부럽다고 생각하면서도 저 사람은 너무 과하게 전진했다면 난 너무 멈춰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한 느낌은 내가 너무 안일했구나라는 작가가 의도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느낌을 받았다. 만약 이게 작가가 의도한 것이라면 이 경험은 군대와 같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군대에 가면 마른 사람은 살이 찌고 살이 찐 사람은 마르게 된다고 한다. 책에서 말하는 것도 이런 느낌인데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본인이 가고자 하는 목표에 다가가는 속도가 느리다면 좀 더 빠르게, 너무 빠르다면 조금은 느리게 가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닐까?

 

 

책 '쉼표'는 이 쉼표(,)에서 잠시 쉬면서 생각을 좀 해보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현재 너무 빠르게 가고 있는 것인지 느리게 가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서 쉼표(,)가 지나고 그 뒤부터는 더 빠르게 갈지 느리게 갈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 책이 참 마음에 드는 점은 누구나 읽기 쉽고 흥미를 유발하도록 수필형태로 이야기를 진행한 것과 쉬라는 의미를 보는 독자들에게 반대적인 의미로써 표현을 한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너무 높고 이상적인 이야기를 주로 했기 때문에 독자에 따라서 충분히 빠져들지 못하게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으나 글 자체가 보통의 책들과는 다르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 간만에 책을 읽는 본인에게도 충분한 흡입력을 주었다.

 

 

'쉼표'라는 책처럼 인생을 사는데 다양한 휴식이 존재한다. 그 의미가 사람들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존재한다고 믿고 충분히 쉬며 더 큰 도약을 위한 충전이라고 생각하자. 인생이 짧다고 하지만 평생 뛰기만 한다면 언제 원하는 것을 원하는 행복을 누리겠는가? 우리의 목표는 행복을 위한 부분적인 투자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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