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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게임 '마이트앤매직 레거시' 플레이 후기

그룬 2014. 1. 30. 02:02

꽤나 오랜만에 출시된 후속작 게임이죠. 마이트앤매직 레거시는 많이들 알고 있는 히어로즈 마이트앤매직의 후속작이 아닌 그냥 '마이트앤매직'이라는 게임의 시리즈물입니다.



전작들도 한글화가 되서 나오긴 했는데 사실 한글화를 해주는 것은 돈낭비가 아닐까 싶을만큼 그리 많이 알려진 게임은 아니죠. 어떤 분들은 히어로즈 마이트앤매직과 많이 착각하시고는 왜 게임이 이렇게 변했냐고까지 할정도니까요 ㅋㅋ



마이트앤매직 레거시는 두가지 난이도가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스토리를 즐기기 위한 것과 전투의 중요도를 높여주는 조금 더 난이도가 높은 모드가 있죠. 요즘 후속작으로 나오는 최신게임들은 광고를 잘 해서 그런지 진입장벽이 좀 낮아보입니다. 심시티도 그랬고 엑스컴도 그랬죠.



캐릭터 생성이 좀 더 편리해지긴 했습니다. 기본 조합뿐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스타일의 캐릭터들로 팀을 이룰 수도 있죠. 어떻게 보면 처음하시는분들에게는 많은 고민을 남기게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은 기본파티가 되있으니 처음 하는 분들은 기본파티로 플레이 방식이나 기본적인 것들을 익혀보면서 게임을 즐기시는게 좋겠죠.





게임은 전작들에 비해 발전됐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일단 그래픽적인 부분은 요즘 나오는 인디게임을 제외한 게임들의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일단 이 게임은 그래픽이 그리 중요한게 아니니 넘겨봅시다. 전편들은 일단 제가 해봤던 마이트앤매직 시리즈들은 실시간 플레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는데 마이트앤매직 레거시는 완전한 턴제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던 전작에 비해 요번편은 마치 체스판 위에서 말들이 움직이듯이 이동해야하네요. 전작과 많이 달라져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이런 게임의 재미는 아이템 수집과 함께 성장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다시금 전작에 비교해보자면 적이 강하거나 이기기 힘들경우 돌아가거나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이번편 레거시는 꼭 깨야 진행이 되는 스타일입니다. 강제적인 스토리진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이템 구매에 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적과의 교전에서 정석적인 플레이 이외에 주변 지형을 이용한다거나 할 수 있는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아 카드 게임을 하듯이 한번한번의 선택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 어려운 난이도를 선택하면 그 비중이 상당하죠.







약간의 버그와 존재하지만 게임을 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과연 전작의 게임성을 넘어설 수 있을까인데...일단 처음 접하시는분들은 그래픽적인 측면에서 많이 포기한듯 싶고 올드유저들에게는 전작과 다른 시스템, 즉 완전한 턴제와 선택의 폭이 상당히 좁아진 게임 스타일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을 조금 하다보면 뭔가 여유도 없고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전투를 함에 있어 소모적인 부분이 자꾸 일어나기 때문인데 특히 정예를 상대할 때는 조금이라도 스킬 운영을 잘못하면 세이브 로드를 계속 반복해야하죠. 적절한 소모와 약간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매번 전투마다 플레이어의 긴장감을 높여주기 위한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꽤나 게임이 어렵군요.


어려운 모드로 하다가 좀 쉬운모드를 해봤는데 마냥 쉽지만은 않습니다. 어려운 난이도에 비해 조금은 여유가 있지만 돈질을 하지 않는한 소모되는 물품이 간당간당하여 항상 마음조리면서 게임하는게 제 성격에 맞지 않네요 ㅋㅋ 9편 이후로 꽤나 오랜만에 나온 듯 한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조금 하다가 금방 지쳐나가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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