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끔직한 여름을 겨우 버텨냈던 경험 때문인지 올해는 일찍이 에어컨을 구매했다. 지난번 글에서도썼듯이 4월 쯤 구매를 해서 이제야 본격적으로 틀기 시작하는데 과연 전기세는? 두둥 하면서 본 글을 시작해보겠다.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고민 할 것이다. 낮에는 사람도 없고 동물 혼자 (또는 다수) 있는데 에어컨을 킬까 말까? 라고 말이다. 본인도 토끼를 키우다보니 고민이었다. 하지만 몇몇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서 그냥 틀어버렸다. 얼마나? 24시간. 풀. 가동.
평소 온도는 27~28도로 맞춰놓는다. 집에서 무언가 활동적인 일을 하지 않는 한 이정도 온도만 되도 꽤나 시원함을 느낀다. 잘 때는 오히려 좀 추운감도 있을정도. 밖에서 막 들어왔을 때, 그리고 집에서 뭔가를 해 먹느라 가스레인지를 오래 사용할 때는 24도정도 맞춰놓는다. 그래도 거의 27도 기준으로 맞춰놓는 편이다.
27도를 기준으로 맞춰놓으면 대략 26도까지 냉각 후 에어컨의 실외기가 휴식모드에 들어간다. 이 때는 전력소모가 아주 적다. 냉방이 충분히 된 상태에서 에어컨을 끄고 다시 트는 것보다 이 상태로 있다가 냉방이 필요할 때 다시 실외기를 돌리는게 효율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기세는 얼마나 들까? 에어컨 자체적으로 전력량 체크를 하는것이 있다. 24시간을 키고키고 켜서 한 5일쯤 뒤 체크를 해봤는데 하루 평균 10kwh도 쓰지 않았다. 현재 운전시간을 확인해보니 대략 14일이나 켰는데도 겨우 46kWh다.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이다.
실제 요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평균 전략 소모량이 정말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끔 소모량이 많을 때는 환기를 한번씩 시킨 후 쿨파워라고 빠르게 열을 내려주는 기능인데 그런게 전기를 팍팍 먹어서 그렇다. 그 외에는 그냥 27도 맞춰놓고 살다보니 적은 것 같긴하다.
주변 지인들에게 우리 집은 에어컨 24시간 돌려 이러면 깜짝 놀라는데 확실히 에어컨이 좋아지긴 했나보다. 예전 원룸 살때 쓰던 작은 벽걸이 에어컨도 전기료가 이것보다는 많이 나왔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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