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써본 홈쇼핑 차홍 헤어팩 후기

퇴근 후 TV를 보는데 홈쇼핑인지 어딘지 차홍 헤어팩이라는 것을 광고 하고 있더군요. 보니까 전에 집사람이 사둔 헤어팩과 똑같길래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제가 직접 써봤습니다. 이런건 처음 써보는지라 딱히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고 남자입장에서 보면 엘라스틴하는 그런 이미지라고 할까나??

머리에 쓰고 있으면 열이 나면서 미용실에서 그 뭐시기인가 하는 효과처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데...전에 와이프가 쓰는 것을 보니 이게 사람마다 조금 차이가 있는게 저처럼 머리에 열이 많은 사람은 금방 따듯해지는데 와이프의 경우 머리에 열이 없어서인지 한참을 기다려도 머리가 따듯해지지 않아서 드라이기를 이용했습니다. 

사용하면서 한가지 주의할점이 있다면 머리에 쓰고서 이정도쯤 됐다고 생각하는것보다 이건 좀 많이 주물렀나싶을정도로 더욱! 열심히 두피에 잘 발라지라고 주물주물 해줘야합니다. 안그러면 씻을 때 보니까 머리에 하얗게 묻어 있더군요. 

퇴근 후 샤워하기 전에 찍어본 사진입니다. 머리에 기름기가 많아서 기름기름하네요. 이러고서 일반 샴푸로 머리를 감고 어느정도 물기를 제거해준 후 차홍 헤어팩을 15분정도 쓰고 기다린 다음 다시 머리를 물로 헹구었습니다. 그리고서 드라이기로 바짝 말리고 나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비슷한가요? 그래도 기름진 머리보다는 뭔가 건강한 느낌이네요. 사진으로 보니까 말이죠. 직접 만저보니 그냥 샴푸를 한 후 드라이를 했을 때보다는 수분감이 있다고 해야하나? 푸석푸석한 느낌보다는 트리트먼트 한 것 처럼 머리카락이 코팅된 느낌입니다. 각질 제거 효과도 있다고 홈쇼핑에서 얘기를 하던데 머리속에 조금 시원해진것 같기도하고(개인적으로...) 아닌 것 같기도 한게 그래도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네요.

홈쇼핑을 보면 시범을 보이는 모델이 있던데 그 사람이 헤어팩을 좌우로 벌릴 때 보니까 아주 부드럽게 열리던데 그렇게는 안됩니다. 안에 앰플이 들어있어서 양면이 잘 안벌려지는데 홈쇼핑에서 시범을 보이는 사람은 그냥 종이 두장을 붙여놓은듯이 아주 잘 벌려지더군요. 보기 좋으라고 하는 것이겠죠?

앰플의 양은 아주 많습니다. 적당히 바르면 나중에 눈에 보일만큼 많은 앰플이 버려질 수 있으니 쓰실 때는 머리에 바른다는 느낌으로 겉을 꾹꾹 눌러주면서 쓰담쓰담 해주세요. 그러다가 머리를 마사지한다는 느낌으로 골고루 퍼뜨려줍니다. 그정도만 하신다면 앰플 버리는 것 없이 실용적으로 쓰실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 귀찮아서 자주는 못하겠지만 한번 해보니 나름 괜찮은게 아주 가끔은 한번쯤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네~라는 생각입니다. 뭐 그렇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