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꽤나 유명세를 떨친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GTTS, 게임 화면 번역기다. 이와 함께 관심이 간 것이 있었는데 MORT라는 마찬가지로 게임 화면 번역기라고 할 수 있겠다. 정확한 개념은 잘 모르겠으나 간단하게 두가지 시스템에 대해 살펴보고자 했으나...GTTS가 죽어버렸다. 하지만 제대로 된 공지는 없다. 개인에 의한 개발인만큼 이 부분은 어느정도 사용자들이 안고 가야할 문제지만 피드백이 너무 느린게 단점이랄까...
그래서 결국 GTTS는 간단하 후기만 남기고 MORT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GTTS는 시작은 좋았다. 본인도 그런 아이디어를 이전에 생각하긴 했지만 개발 스킬이 달라서 시도는 하지 않았었다. 초반의 여세를 몰아 결국 텀블벅에도 등록하고 후원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개발자의 개인 사정에서인지 느린 피드백으로 인해 프로그램 예상 전달일을 이틀이나 지나고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원성을 조금 사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받게 된 GTTS.
실시간 번역이 아닌 화면을 캡쳐하듯이 단축키를 눌러 번역을 해주는데 본인이 테스트 했던 게임(Balrum)이 텍스트가 많아서일까? 번역 딜레이가 기대했던 것에 많이 못미쳤다. 또한 장문의 텍스트가 주를 이루는 게임인만큼 부분 부분 이해할 수준의 번역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게임 내용을 이상하게 이해하게 될만큼 번역 수준도 형편 없었다.
번역 수준이야 구글의 구버전 번역기를 사용한만큼 이해는 해야 할 것 같다. 다만 번역 딜레이가 상당한 것은 이후 업데이트 될 실시간 방식에서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본다. 마치 FPS 게임을 하는데 적을 보고 쏜 총이 2초뒤에나 발사 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GTTS는 받은지 1시간만에 묻어두었다. 그러다 다시 쓰려고 몇일전 꺼내보니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하더라. 혹시나 싶어 유일한 소통수단인 텀블벅에 들어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같은 문제를 제기 하고 있었고 역시나 그에 대한 피드백은 없었다.
이분 블로그는 가끔 회사에서 들어갈 때 부담스럽다. 출처 : 새둥지의 잡다한 세상 http://killkimno.blog.me
GTTS를 묻어둔 직후 그전에 몇 번 보았던 MORT를 받아 사용해봤다. 처음에는 잘못 설정해서인지 네이버 API 하루 이용량을 단 1분만에 모두 소모했다. 버근가? 하면서 구글 API로 변환 한 후 사용했다. GTTS와 MORT의 사용감에 있어 가장 큰 차이점을 하나 꼽자면 번역 결과물의 위치다.
GTTS는 화면 내 텍스트를 덮는 형식이라면 MORT는 별도의 레이아웃이 존재하여 그 위에 번역 결과물을 뿌려준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때 쓰기 좋은 구조다. 뜬금없겠지만 개인 방송같은 경우 화면을 잡는 카메라 레이아웃을 여러개 생성 할 수 있다. MORT도 마찬가지로 번역하고자 하는 위치를 여러개의 레이아웃으로 나누어서 잡을 수 있다.
처음에는 하나의 레이아웃으로 전체를 다 잡고 하다보니 이상한 단어가 서로 조합되어 번역도 완전 엉망이었는데 이런 부분을 레이아웃으로 나누어 뿌려주니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GTTS보다 MORT의 장점을 하나 꼽자면 속도다. 컴퓨터 성능이 어느정도 된다면 번역 속도를 최고로 해 놓고 실시간 번역 되는 결과물을 보면 생각보다 잘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MORT 개발자도 이런 부분에서는 본인이 만든 프로그램에 자부심을 갖지 않을까 싶다. 한참 뒤에 나온 GTTS가 더 유명세를 탄것에 대해 자괴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건 홍보의 차이일뿐 실제 사용감에 있어 개인적으로는 MORT가 압도적이다.
만약 GTTS가 실시간 번역이 아니더라도 속도와 번역 완성도만 끌어 올려준다면 MORT를 앞지르겠지만 일단은 안정성 부분에서부터 꽤나 문제가 커 한 세월 걸릴 것 같다. 개인 개발자가 아닌 공동 프로젝트로 개발을 해서 상업성을 안고서라도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 새둥지의 잡다한 세상 http://killkimno.blog.me
※ 글을 쓰고 난 후 기억이 났는데 MORT도 레이아웃 방식이 아니라 본문 위에 출력하는 기능이 있었다! 물론 개발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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