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청바지에 면티를 즐겨 입었었다. 그러다가 조금은 차려 입고 다녀야 할일이 생겨서 셔츠 종류를 샀는데 매번 입을 때마다 세탁소를 이용하자니 금액이 부담스러워 메디하임 스탠드 다리미를 샀다. 처음 이런 것을 사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걱정하는게 품질과 효과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간단하게 셔츠를 하나 이용하여 Before&After을 보여주겠다.
오늘 입고 다녀온 셔츠다. 바지도 같이 해서 올릴까 했는데 기술이 좋아졌는지 이전만큼 바지 주름이 잘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셔츠 하나만 다림질을 해보겠다. 보시다시파 옷 전체적으로 주름이 잘 지는 종류기 때문에 주름이 눈에 잘 보인다.
특히 주의깊게 볼 부분은 팔의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다. 책상에 앉아서 일을 보거나 출퇴근 시 핸드폰을 들고 있다 보면 이 부분이 항상 접혀 있다. 그만큼 주름이 아주아주~! 많이 가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펴볼 생각이다.
추가적으로 의자에 기대다보면 등 부분의 주름도 쉽게 생긴다. 하루 이틀 입으면 그 이상은 저 사람! 옷도 드라이 한번 안하나보는 사람이 될 것 같아 등 주름도 펴보겠다.
자! 오늘의 선수다. 메디하임 스탠드 다리미라고 소개해놓고 무슨 옷 광고를 하고 있었다. 보면 스팀이 나오는 부분이 마치 화장실 청소했을 때 바닥을 깨끗하게 해줄 것 같은 비주얼이다. 저 솔 부분으로 옷을 부드럽게 쓰다듬듯이 펴주면 된다.
스팀의 양을 조절하는 부분인데 그냥 돌려놓으면 스팀이 계속 나온다. 손잡이의 버튼을 이용한다거나 그런 것 없다. 옷 하나를 다림질 하는 내내 스팀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좁은방 같은 곳에서 하다보면 실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물통이다. 성인 30대 남성의 큰 손이다. 물통이 크지 않은편인데 물 꽉 채우면 그냥 간단하게 다림질로 셔츠 4벌정도는 다릴 수 있겠다. 뭐...정성들여서 다림질한다면 2장도 다림질 할 수 있겠으나 이건 차이가 클 것 같다. 아무튼 적당히 등주름 팔주름정도 다려보니 4벌정도까지 된다. 스피드!
녀석의 웅장한 모습이다. 옷걸이 같은게 있는데 아래에 집게를 별도로 장착하면 바지도 걸 수 있다. 일단 다림질에 앞서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옷을 걸어두자.
파워 온!을 한 후 15초? 정도 지나면 소리가 칙칙폭폭 나면서 스팀을 뿜어대기 시작한다. 아주 뜨깁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스팀이 나오는 부분을 연결해주는 호스도 다소 열이 오르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하자. 자! 이제 다림실 시작!
먼저 등 주름이다. 위에서 봤던 그 녀석의 뒷모습이다. 레알! 좌측과 우측을 비교하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부터였지...널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에는 주요 포인트인 팔주름이다. 간단하게 다려서 그런지 팔의 중앙 부분에 나 있는 주름은 대부분 없어졌지만 좌우 끝의 주름이 덜 펴진 느낌이다. 옷의 재질이 그런거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잘 모르겠다. 만족스럽다.
다시 등주름이다. 이게 Before.
이게 After다.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여준다.
메디하임 스탠드 다리미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일단 평가수 대비 평점이 우수했기 때문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스탠드 다리미는 기본 10만원이 넘는다고 쭈욱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구매하면서 5~6만원정도에도 괜찮은 제품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쓰다보면 물이 뚝뚝 떨어지는 다리미도 있다는데 이건 그렇지 않았다. 다만 호스가 휘어진 상태로 계속 있다보면 스팀이 고르게 나오지 못하면서 물방울이 맺힐 수 있고 그게 떨어질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고보니 처음에는 풀샷 찍어놓고 옷 다 다림질하고서는 풀샷을 안찍었네. 아무튼 매일 입는 셔츠나 정장바지에 잔주름을 최소화 하고 싶다면 하나 비치를 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사람의 주름도 그렇듯 깊은 주름이 생기면 한번씩은 세탁소에 맡기는게 좋을 듯 싶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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