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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무료 음악 듣기 솔로문의 잃어버린 사랑

그룬 2017. 12. 11. 23:33

음악을 들을 때는 멜론을 주로 이용한다. 하지만 와이프도 쓰고 나도 쓰다보니 어느 한쪽이 쓰고 있으면 다른 한쪽이 쓰지 못한다. 갑자기 잔잔한 음악이 듣고 싶어서 찾다가 유튜브를 들어갔다. 한 두곡 나오고 이어 들려오는 광고 음악이 흥을 깬다. 문득 생각난게 솔로문의 잃어버린 사랑. 이전에도 좋은글 보기 좋은 곳이라는 내용으로 글을 쓴 적이 있긴 한데...



네이버에서 '솔로문의 잃어버린 사랑'을 검색하면 위와 같은 사이트를 볼 수 있다. 혹시 크롬을 쓰면 바로 들을 수 없을 수 있다. 익스플로러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장점이라면 광고도 없고 수 많은 곡들을 랜덤하게 들을 수 있는게 좋다. 물론 무료 음악이다. (아마 음원가는 조금 다른 것이지 않을까?) 단점이라면 간간히 아주 가라앉는 곡들이 있다. 나레이션이 좀 많다거나 하는 것들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흠이라면 흠이다.


적절하게 볼륨을 조절하고 글을 쓰고 있다. 옛날에 많이 들었던 곡들이 줄을 이어 흘러 나온다. 마음 잔잔하게 적셔주는 곡.


글을 쓰면서 위 이미지를 보고 있으려니 문득 생각나는게 있다. 예전에 한창 많이 쓰던 음악 재생 프로그램이 있다. 기억할 사람들은 다 알 것 같은 윈앰프다. 지금은 어떨까 싶어 검색해봤다.



꽤나 화려한 메인 화면이었다. 최근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가 보다. 윈도우 버전 이외에 맥버전, 그리고 안드로이드 버전도 얼핏 볼 수 있었다. 윈앰프를 쓸 당시에는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눌러보기도 하고 해봤는데. 스킨도 아기자기하게 많아서 이것저것 다운받아가지고 적용해보곤 했다. 그 때는 한창 윈도우 꾸미는 것에도 재미를 붙이던 때라 누가 볼 것도 아닌데 나만의 윈도우를 꾸미곤 했었다.


윈7이 나오면서 아주 멋진 윈도우 화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게 뭔 소용인가...하기보다는 그냥 모든게 귀찮아졌을까? 아니면 커가면서 보는 눈이 달라져서 그런 것일까? Simple is Best 라는 말이 나온 것처럼 내 윈도우는 아주 단순해지고 있다.


별거 없는 듯...단순하지 않은 삶에서 이런 것으로라도 내 주변을 정리한다.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듣고 있는 지금 그런 단순한 삶이 잔잔함을 만날 때 잠시 쉼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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