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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제노너츠(Xenonauts) 플레이 후기 - 엑스컴의 추억

그룬 2015. 2. 25. 13:51


사실 이 글에서 쓰는 엑스컴의 추억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3편의 엑스컴을 뜻합니다. 1,2편은 그리 재미있게 했던 것은 아니기에 오히려 턴제 스타일의 아포칼립스가 생각나는군요. 주변국과의 관계 등은 좀 다른 얘기지만 말이죠. 제노너츠(Xenonauts)가 처음에 나왔을 때는 조금 해보고서 아직은 아니다라는 생각에 잠시 묻어두었지만 패치도 꽤나 되고 부분적으로 한글화도 되었기에 다시 한번 열어봤습니다.


매번 느끼는건데 연구테크트리에 대한 정보를 문명처럼 좀 제공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군요. 하지만 연구라는게 어떤 것을 발명해야 그 다음에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듯이 비밀에 쌓여있는 미래가 좀 더 호기심을 자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기지 하나로 그냥그냥 하다가 상단에 보니 기지건설이 있더군요. 어쩐지 지원국의 지원금이 계속 줄어든다 했더니 아무것도 안해줘서 미움받았나 봅니다. 얼른 기지를 짓고 레이더와 격납고를 지어 일단은 요격기 위주로 UFO를 계속 떨궈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쪽에도 이제 막 기지 하나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기지는 세개째 짓고 있는데 강습선은 겨우 하나입니다. 막 아시아나 유럽권쪽 작전 들어가면 가는데만 20시간 넘게 걸리는군요 ㅋㅋ 연구에서 보니까 새로운 강습선 연구가 있던데 혹시 더 빠를지도...라는 기대를 안고 아직까지 추가병력을 양성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요격기가 3대니까 중형 UFO도 무리없이 요격하는군요. 초반 요격기가 언제까지 버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싼맛에 그리고 빠르게 보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지마다 3대씩 운용하고 있는데 빨리 UFO를 연구해서 새로운 요격기를 제작해야할 듯 하네요.



자~침투작전. 극지인데 지형의 기후변화라든지 이런게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나온 엑스컴 시리즈는 기후에 따른 전투복을 갖춰입어야하는데 저는 그냥 매일 입던 겁나게 추워보이는 복장을 하고서 침투를 합니다. 얼어죽어도 할말이 없군요.



초반에 자주 보이는 인간이랑 비스무리하게 생긴 외계인. 비율만 보면 8등신을 넘어보입니다. 위너군요. 하지만 이제 제 밥이죠. 적당히 조준해서 쏴줍니다. 저 외계인은 체력자체도 상당히 낮기 때문에 그냥 툭툭치면 죽습니다. 물론 맞기는 해야겠죠.



제노너츠(Xenonauts)가 나름 색다르고 재밌다고 느끼는 점은 이런 지형지물들의 아기자기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특히 엑스컴3편처럼 주변 사물들이 꽤나 많이 부서집니다. C4를 들고 벽을 허물어서 침투한다든지의 전략이 가능하죠. 엑스컴3는 천장도 다 부서지고 지역 전체가 다 불바다가 되면서 더 박진감이 넘치긴 하지만...그래도 이정도라도 해주는게 어디입니까.


그리고 아포칼립스에서는 그렇게 부시면 부신만큼 보상까지 해줘야 하는데 제노너츠(Xenonauts)는 그런게 없는 듯 합니다. 그냥 외계인만 잡아죽이면 되! 그러니 그 외의 것들은 생각할 필요 없어!랄까요...



주변외계인들을 정리하면 나머지 외계인은 대부분 UFO 안에서 은신하고 있습니다. 이게 AI가 좋은건지 아니면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대충 큰 변수는 없는 듯 합니다. 난이도가 보통이여서 그럴지도 모르죠. 아무튼 갑자기 문열고 나오는 외계인이 정말 가끔 있기 때문에 진형을 짜가면서 들어가야 합니다.



병장 하나에 중위가 대부분 대위 한명이 있군요. 새로운 신입들을 받아야하는데 병장이 막내입니다 ㅋㅋ 아직 적을 기절시키는게 없어서 다 시체로 끌고 갑니다. 최신 엑스컴 시리즈처럼 UFO내 장비들을 부시지 않고 외계인만 잘 처치하면 위와같이 수입이 짭짤해집니다. 생존자 한명 있던게 죽었더니 끔찍하다는 판정을 받았군요.



이제 막 개발하고서 생산에 돌입한 레이저 무기입니다. 아직 수량이 부족해서 1~2명밖에 못쓰고 있는 고급 무기죠(?). 다른 총들도 좋긴 한데 게틀링같은 레이저 무기는 정말 자비가 없더군요. 연사력도 연사력이지만 근접에서 연사하게 되면 그냥 다 죽습니다. 초반에는 말이죠. 아직 더 강한 적들을 그리 많이 만나보지를 못해서....



새로운 미션입니다. 궁금한게 아직은 부셔본적이 없는데 저 탱크같은 것들을 부시면 폭발이 크게 일어날까요? 총으로 한번 쏘긴 했는데 부서지지는 않더군요. 3번정도는 쏴야 물체가 부서지는 것을 보면 저것도 3번은 쏴야 하는건지 -_-



이렇게 사무실이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보면 엑스컴3가 생각납니다 ㅠㅠ 1,2는 리메이크 되도 3은 왜 리메이크를 안해주는 것이란 말인가...턴제보다는 개인적으로 실시간이 좋긴합니다.



역시나 마지막은 항상 UFO 내에서의 전투죠. 처음 보이는 적을 제대로 잡지 못할 경우 좀 힘듭니다. 근접전투가 발생하기 때문에 죽이지 못하면 저희편이 죽는 상황이 발생하죠.



되도록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서 반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당히 모아둔 상태로 턴을 넘깁니다. 어차피 근접이라 반격만으로도 꽤나 잘 죽일 수 있습니다. 특히 게틀링 같은 무기는 무조건 한명은 죽일 수 있죠.



어제부터 꽤나 즐기고 있는데 아직까지 제가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연구! ㅎㅎ 연구의 우선순위를 잘 알아야하는데 그냥 대충 연구하고 있다보니 대충 무기와 방어구 위주로 연구가 되고 있네요. 그 외에 물질 같은 것이라든지 심문도 연구를 해야하는데 말이죠. 


간만에 게임 리뷰인데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비주류 게임인지라 매니아층에서만 카페를 통해 정보가 교류되지 블로그 검색을 해도 그리 많은 글들이 보이진 않습니다. 적당히 해보면서 조금씩 리뷰를 써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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