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출근하면서 머릿속을 가득 채운 것은 검색 API 어플리케이션의 사용량이었다. 폰으로도 볼 수 있기에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탄 직후 확인을 해보았다. 25000/25000. 하루 조회 가능한 횟수인 2만 5천회를 모두 사용했다는 표시를 볼 수 있었다. 확실히 효율을 높이니 키워드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었다.
그날 하루는 어떤 키워드가 모아졌을까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낸 것 같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컴퓨터를 켰다. 데이타베이스에 접속하여 키워드 목록을 카운트 해보니 5만개가 넘어가 있었다. 정말 5일에 12만 5천개. 한달 기준 7~8만개의 키워드를 수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좋은 키워드를 뽑기 위한 조건 쿼리를 돌려보니 어제와 큰 차이는 없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을 했다. 어제보다 두배나 늘어난 양인데 왜 효율적인 키워드는 그렇게 많지 않을까? 로그에 찍히는 현재 검색 키워드를 보니 사람들이 찾지 않을 구석구석 키워드가 무의미한 나열을 통해 출력되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오늘 추가적으로 적용한 것은 특정 키워드, 예를 들어 여름 시즌이 다가오니 여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키워드를 우선하여 추출하도록 변경하였다. 특히 효능이라는 키워드가 글을 쓰기도 쉽고 괜찮은게 걸리기도 좋을 것 같아 우선순위로 추가하였다. 효능에 대한 글이 애드센스와 꽤나 좋은 연계성을 보이는데 현재 수집된 키워드 중 효능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을 확인해보니 몇개 없었다. 오늘 우선순위에 대한 조건절을 걸었으니 12시가 넘어서는 순간부터 ~의 효능 이라는 키워드가 엄청 쌓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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