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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 피플(Pit PeoPle) 플레이 후기...

그룬 2017. 1. 29. 21:57



모든 게임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개발자의 머리속이 나와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들이 있다. 오늘 시작해보는 핏 피플(Pit People...처음이니 풀 네임을 적자.)은 그런 종류 중 하나이다. 이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개발자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많은 유저들의 추천을 보면서 아~! 나도 이 개발자의 정신세계에 낑겨 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시작은 단순하면서 별일 아니다. 단지 곰이 날라와서 행성을 쪼갤듯이 흔들어놓는다. 나레이션을 듣다보면 대체 누가 보스인지 금방 알 것 같다. 나레이션 너구나?



게임을 시작하면 호레이쇼라는 범죄수사를 해야할 것 같은 주인공이 나온다. 주인공이 맞을 것이다. 주인공인가? 아무튼 나레이션의 극딜을 묵묵히 버텨내며 갑자기 처들어온 적들과 맞서 싸운다. 아들은 집안으로 회피 휙휙!



턴제 스타일의 게임으로 적절하게 머리를 써가면서 적을 농락해주면 된다. 시작은 가볍게 그냥 대충 해도 이긴다. 어린 아이들이 하기에는 다소 우려가 된다. 나레이션의 정신세계와 게임에서 보여주는 묘사들이 조금은 잔인하다.



처들어온 적들보다 더 적같이 구는 나레이션 녀석이 호레이쇼의 집을 뭉게버렸다. 물론 그 안에 있던 아들....도

나머지는 상상에 맡기자.




아들을 잃고 나레이션이 시키는데로 북쪽으로 가다보면 피피스텔라라는 공주를 만날 수 있다. 공주지만 블루베리 농사만 짓던 주인공(아직도 주인공인지 잘...)보다는 두배 이상 강해보인다.



여기서부터 약간의 전략성을 맛볼 수 있는데 헬멧을 쓴 적, 큰 해머(?)를 든 피피스텔라, 그리고 큰 울타리를 어디선가 주워서 쓰고 있는 호레이쇼. 일단 저런 중갑헬멧을 쓴 적은 해머로 타격해야 데미지가 제대로 들어간다. 호레이쇼가 든 칼 같은 것으로 때리면 데미지가 반감된다. 우측에 보면 적의 궁수들이 보이는데 큰 방패가 있어야 높은 확률로 방어를 할 수 있다. 피피스텔라를 등지고 우측에 호레이쇼가 서 있으면 화살로 부터 아군을 보호 할 수 있다.



적당이 적을 죽이면 적의 대장이 '이정도 했으면 됐어. 우리가 이긴거야' 하면서 도망간다. 근데 갑자기 나레이션이 우주선을 대령한다. 뜬금없는 진행이 이 게임의 매력인듯.






공주의 아바마마가 적의 칼에 죽....은게 아니고 돌에 깔려 죽으면서 공주는 복수를 불태운다. 게임의 시대는 딱히 특정할 수 없겠지만 장비들을 보면 중세시대 같은데 갑자기 우주선이 나오고 하는것을 보면 게임 스케일이 우주적이다(?). 게임 자체는 단순하게 장비와 캐릭터들을 모으면서 진행하는데 나레이션의 말빨 하나가 게임의 흥미를 좌우하는 것 같을만큼 큰 영향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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