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봄

허리 무중력 교정벨트 사용기

그룬 2021. 7. 21. 09:00

아마 4년전쯤 디스크 판정을 받고 수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의사 선생님이 빨리 수술해야한다고 했는데 결국 수술 없이 현재까지 왔다. 당시보다는 몸이 상당히 호전되서 굳이 수술까지 필요할까 싶지만 여전히 디스크는 남아있고 그전처럼은 아니더라도 고통과 불편함을 주고 있어 허리 교정벨트를 하나 사봤다.

 

허리 쿠션도 사보고 커블도 사보고 스윙밸런스도 사보고 의자도 바꿔보고 했는데 결국 허리에 힘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 모든게 그다지 쓸모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사람들이 복대나 이런 교정 벨트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해줘서 결국 교정 벨트를 써봤는데 결과적으로 편했다.

 

최근에 써본 커블체어는 앉는 무게로 허리를 밀어주어 자세를 교정해준다는데 의자의 쿠션이 판판하고 단단하지 않으면 뒤로 좀 넘어가서 오히려 불편함을 야기했다. 교정 벨트를 써보니 지난 몇년간 의자에 앉아있을 때의 고통은 없고 허리가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등을 의자에 기대지 않아도 된다. 가끔 허리가 똑바른(?) 사람들 보면 벤치에 앉을 때나 사무실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기대지 않고서도 똑바르게 앉아 허리 참 건강한가보다 했는데 교정 벨트가 딱 그런 역할을 해준다.

 

다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허리가 지지되는 힘만큼 무릎이 당겨지는데 이 때 눌림이 강하다. 반바지를 입고 있다면 위와같이 자국이 남을 것이고 긴바지를 입으면 구겨질 수 있을 것 같다. 한시간 이상 일하면서 써봤는데 허리가 살짝 견인된다는 느낌과 함께 시원함이 온다. 무릎의 자국따위 허리건강을 위해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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